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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황정음이 연기력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극본 문희정 연출 김상호) 제작 발표회에는 김재원, 황정음, 남궁민, 송승환, 강문영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황정음은 "'지붕 뚫고 하이킥' 이후 '자이언트'를 찍을 때 사람들이 연기가 똑같다고 말할 때 솔직히 '자기들이 연기하지'란 생각을 했다. '자이언트' 작가는 내가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밝게 연기한 것을 보고 캐스팅 했다. 내가 연기를 잘 못했다는 생각보다 나도 열심히 했는데 솔직히 짜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정음은 연달아 세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정보석이 서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 것을 언급하며 "정보석 선배를 보면서 내가 그런 말 들어도 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게 바로 연기자구나' 했다. '난 연기자가 아니구나'하는 생각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황정음은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정신연령 7살짜리 아빠를 키우며 살아가는 순수한 처녀 '봉우리'를 연기한다. '봉우리'는 9살 때까지 이름도, 아빠도 없이 살지만 청각장애인이던 엄마가 지적 장애인 '봉영규'(정보석 분)와 결혼하면서 첫사랑 '마루'(남궁민 분)와 남매가 되고, '봉우리'란 이름도 갖게 된다.
한편, '내 마음이 들리니?'는 청각장애인이면서도 들리는 척하며 사는 남자와 바보 아버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보인 척하는 여자가 전하는 진실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4월 2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황정음.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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