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통합 우승 5연패를 목표로 하는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꺾고 우승에 단 1승을 남겨두었다.
안산 신한은행은 30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24점을 넣은 하은주의 맹활약으로 67-63로 승리했다.
1차전의 패배로 절치부심한 KDB생명이 전반전부터 거칠게 몰아부쳤다. 발목 부상으로 게임에 합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던 이경은이 경기에서 투지를 불태웠다. 1쿼터 초반 한채진의 외곽포로 기선을 잡은 KDB생명은 연속 6득점을 넣은 신정자와 조은주의 활약으로 근소한 점수차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서는 득점이 부진했던 홍현희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점수를 쌓았고 이경은이 속공에 이어 득점을 연결시키면서 먼저 30점 고지를 점령했다. 전반전은 KDB생명이 34-29로 앞선 채 끝냈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 김단비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3쿼터 초반 점수차는 34-31까지 3점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조은주는 3점슛으로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여기에 한채진이 속공에 이은 골밑 슛에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면서 신한의 추격을 걷어냈다. 조은주가 또 외곽슛으로 점수차를 더 벌려놨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코트를 활보한 이경은이 신정자에게 득점으로 연결되는 패스까지 정확히 찔러넣어주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쿼터 들어서 김단비의 3점포가 터지면서 경기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를 KDB생명은 홍현희의 골밑 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니 이를 다시 김단비의 득점으로 점수차는 좁혀졌고 이 같은 신한은행을 이경은이 외곽포로 추격의 의지를 꺾어보려 애썼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투입으로 다시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전주원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4쿼터 시작 3분여 만에 드디어 53-5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김단비가 3점슛을 내리꽂으면서 역전했다. 하은주가 리바운드도 따내면서 강영숙에게 적절한 패스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하은주는 직접 득점까지 했다.
KDB생명은 종료 53초전 신정자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좁혔다. 이를 하은주가 끝까지 공격 리바운드를 3차례나 거듭한 끝에 24초전 득점까지 연결시키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사진 = W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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