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삼성 안준호 감독이 심판설명회라는 강수를 두었지만 KCC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KCC는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23점을 기록한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97-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6강 플레이오프 초반 3경기를 싹쓸이 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더불어 KCC는 2001~2002시즌 이후 8시즌 연속 4강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KCC는 3차전 초반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그 선봉에는 '노장' 추승균이 앞장섰다. 1, 2차전 모두 1쿼터에만 각각 9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추승균은 이날 경기서도 1쿼터에 혼자 10점을 몰아 넣으며 승기를 가져오는데 앞장섰다.
2쿼터가 시작되자 이번에는 전태풍이 살아났다. 2쿼터에 혼자 13점을 올리며 팀이 52-29 23점차까지 리드하는데 일조했다. 전태풍은 이후 득점행진을 이어가며 혼자 23점을 기록,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더불어 하승진이 22점 16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실었다.
삼성은 이승준이 혼자 3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잦은 실책과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승리한 KCC는 내달 5일 정규리그 2위로 4강에 오른 인천 전자랜드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5전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전태풍.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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