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아내의 소원은 자폐증 아들보다 하루 더 사는 것"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그룹 부활의 김태원이 둘째 아들 우현 군의 자폐증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태원은 30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방송 최초로 가족이 함께 필리핀으로 이민가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2년 후에 아들이 아프다는 걸 알았다. 마음이 아픈 아이였다"며 "그것을 안 상태에서 음악활동을 하기에 버거웠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의 소원은 아들보다 하루 더 사는 거다"며 "나는 지금도 내 아이와 대화하는 걸 꿈꾼다. 아들이 11살이지만 단 한번도 대화한 적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자폐증인 아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힘들어했던 아내를 위해 김태원은 필리핀 이민을 결정했으며,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이날 김태원은 부활 1집의 대성공으로 자만심에 빠져 대마초를 피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원. 사진 =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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