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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희화화한 음료 광고가 화제다.
30일 QQ닷컴, 시나닷컴 등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코카콜라사의 음료 '스프라이트' 광고가 '김정일 광고'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제작돼 방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광고는 북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군사 열병식이 열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주석단 가운데서 열병식을 무료하게 지켜보고 있던 최고 지도자가 스프라이트를 마시고 갑자기 우스꽝스런 춤을 추며 영어로 '캔 유 필링(can you feeling)'이라고 외친다.
그러자 광장에 도열해 있던 군인들도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엄숙하던 광장이 순식간에 축제 분위기로 변한다는 내용.
광고에서 지도자로 묘사된 사람은 김정일 위원장과 닮지는 않았지만 상황을 보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김 위원장을 떠올리게 된다.
이 광고 제작진은 광장의 국기를 가상 국가의 것으로 바꿔 놓았지만 일부 화면은 채 수정이 되지 않았는지 북한 국기가 그대로 노출됐다.
[사진 = '스프라이트' 광고 캡쳐]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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