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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2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발라드 가수 한경일이 여자 친구와 헤어진 뒤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한경일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한경일은 “지난해 4월 사랑하던 여자 친구와 헤어진 뒤 평소 앓고 있던 우울증이 심해졌고 대인기피증도 찾아와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사람 만나는 것이 너무 싫었다. 후회, 허탈 이런 것들이 나를 짓눌렀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자살하는 연예인들의 심정을 알 것 같다고도 한 한경일은 한때 좌절감에 휩싸였지만 묵묵히 늘 곁을 지켜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일어설 수 있었다. 생활이 어려워 아르바이트 삼아 했던 라이브 카페까지 찾아와 힘내라고 외치던 팬들의 응원 소리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그가 31일 발표한 ‘너는 간단하고 나는 복잡한 얘기’란 곡이 바로 괴롭고 힘들었던 당시의 심정을 절절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한경일 표’ 애절한 감성 보컬이 더해져 눈물샘을 자극한다. 한경일은 이번 신보에 직접 작사가로 참여하고 프로듀싱까지 하는 등 열정을 쏟았다.
한경일은 “헤어진 여자 친구에게 해주고 싶었던 얘기들을 노래로 풀어낸 것”이라면서 “노랫말이 완전 제 마음 속에 와 닿는 얘기”라고 말했다.
올해로 가수 생활 10년째를 맞이한 한경일은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팬들을 위한 소극장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너는 간단하고 나는 복잡한 얘기'를 들고 2년 만에 돌아온 가수 한경일. 사진 = 아이록스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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