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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심한 감기에 걸려 병원을 가면 영양분, 수액 보충을 위해 처방하는 것이 있다. 바로 ‘링거’.
병원의 상징 처럼 환자의 병상 옆에는 당연히 있는 이 링거를 맞다가 9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아직 입원해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BBC 등의 3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알라바마 주의 한 병원들에서 갑작스런 전염병이 발발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6일 알라바마 주의 2개 병원에서 정맥영양백(IV feeding bag)을 맞던 환자가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이 환자들의 사인은 정맥영양백이 장내세균과에 속하는 ‘세라티아-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 박테리아에 오염되면서 벌어진 것으로, 주 보건 전문가인 도날드 윌리엄슨은 “박테리아 오염이 이들 사망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 박테리아는 동식물성 식품에 생기는 그람 음성의 단간균으로 면역학적으로 손상 받은 환자에서는 심장 속막염 및 폐렴 따위를 일으킨다.
알라바마 보건당국은 이런 오염이 정맥영양백사용으로 발생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브링엄 소재 Meds IV에 생산 중단을 요구했으며 회사는 현재 라인 가동을 멈췄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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