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KIA 타이거즈의 클린업 트리오 LCK포가 자체 청백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이범호는 1회말 무사 1,2루 찬스서 등장, 김희걸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시범경기서 23타수 9안타 3타점 타율 .391로 맹타를 휘둘렀던 이범호는 이날 역시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조범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시범경기서 나란히 타율 .167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올리는데 주력한 최희섭, 김상현도 손맛을 봤다. 최희섭은 이범호의 홈런이 터진 1회말 김희걸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또 김상현은 4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최희섭의 성적은 5타수 2안타 1타점, 김상현은 5타수 1안타 2타점.
이외에도 이용규가 6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선두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고 최근 1군에 합류한 안치홍은 2루타 한 개 포함 4타수 2안타를 터뜨리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마운드에서는 서재응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청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서재응은 1회말 이용규, 김선빈을 상대한 후 오른쪽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껴 이범호의 타석 때 김희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그리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검진을 받은 상태다.
LCK포에게 잇따라 홈런을 허용한 6선발 김희걸은 서재응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등판하게 돼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또 원래는 백팀의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투수의 공백으로 청팀과 백팀 타자들을 모두 상대, 조 감독은 김희걸의 실점에 그리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신인왕을 노르겠다"는 루키 홍건희는 백팀 구원 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범호-최희섭-김상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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