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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료 故김재기(당시 25세)를 그리워하며 뜨거운 눈물을 보이자 김재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재기는 27년동안 부활을 거쳐간 9명의 보컬 중 한명으로 정규 3집앨범 '기억상실'을 준비 중이던 지난 1993년 8월 11일 빗길에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김태원은 김재기에 대해 30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김재기로부터 견인비 3만4000원을 빌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는데 돈이 없어 빌려주지 못했다"며 "그것이 마지막 통화가 될 줄은 몰랐다. 죽는 날까지 평생의 한으로 남을 것"이라고 슬퍼했다.
이어 "김재기가 떠나고 그를 추모하는 마음에 3년 동안 촛불을 끄지 않았다. 최근에 다시 그 친구의 노래가 사랑을 받고, 많은 이들이 그를 추억하고 있는 것 역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재기는 현재 우리가 즐겨듣는 '사랑할수록'을 남겨놓고 그렇게 세상과 이별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친 '사랑할수록'은 김재기가 사망 전 딱 한번 녹음한 것으로 수정 등 2차 작업을 거치지 않은 곡이 앨범에 그대로 실렸다.
부활은 김재기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그 자리를 김재기의 친동생 김재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김재희 역시 출중한 노력실력으로 형의 빈자리를 꽉 채웠다.
[부활 김태원(위), 김태원(왼)-김재기. 사진 =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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