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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자살을 부추기는 유전자가 발견돼 화제다.
미국의 의학뉴스 매체인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정신의학·행동과학 교수 버지니아 윌로우어 박사가 조울증 환자의 자살기도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를 제2번 염색체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울증은 양극성 장애라고 불리는 것으로,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장애를 가리킨다.
윌로우어 박사는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는 조울증 환자 1201명과 자살을 기도한 일이 없는 조울증 환자 1497명의 DNA를 분석한 결과, ACP1 유전자 두 쌍 가운데 하나가 변이된 사람이 자살을 기도할 위험이 1.4배, 두 쌍 모두 변이된 사람이 3배 정도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윌로우어 박사는 "자살충동 변이유전자의 발견이 자살행동을 억제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사진 = 메디컬 뉴스 투데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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