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하진 기자]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9번째 심장이 뛴다'
프로야구 제9구단인 엔씨소프트가 창단을 선언했다. 엔씨소프트는 31일 경남 창원 대원동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 박완수 창원시장, 김이수 창원시의회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창단 승인식을 가졌다.
유영구 총재는 "9구단 창단이 8개 구단에도 굉장히 자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창원시와 엔씨소프트와 같은 또 하나의 모델이 생긴다면 10구단의 창단도 빨라지지 않을까 기대된다"라며 새로운 구단 창단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박완수 시장은 "마산 야구장을 2012년 2월까지 리모델링 해서 제공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창원시의 격을 높일 수 있는 새 야구장을 건립해서 좋은 구단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할 생각이다"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창원시의회 김이수 의장은 "우리 지역은 야구에 열정이 높은 도시다. 시민들의 기대 또한 클 것이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엔씨소프트가 우리 시민과 하나될 때 제9구단에 대한 사랑이 다른 구단이 부러워할만큼 커져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택진 대표는 야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하며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안타깝게 준우승을 하긴 했지만 WBC에서 선수들과 감독이 보여주셨던 그 모습이 야구에 관한 두근거림이 다시 한번 일어나게 했었던 그런 사건이다"라며 "그 때 야구에 관해서 '구단주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많은 사람이 야구를 좋아하고 우리가 그런 도전을 할 수 있다면 끝까지 해보다는 마음으로 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래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오늘부터 야구에 관한 열정과 정열이 좋은 결실을 맺고 한국프로야구가 훨씬 더 발전하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데 일조할 수 있는 그런 구단이 되겠다. 한국 야구의 큰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다짐의 말을 전했다.
이날 유영구 총재는 김택진 구단주에게 승인 인증패를 전달했고 창원시와 엔씨소프트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제9구단은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KBO사무국과 나마지 8개 구단과 협의하에 선수 수급 등 구단 구성에 들어갈 것이다. 빠르면 2013년 시즌부터 1군 리그에 참여할 계획이다.
[유영구 KBO 총재-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박완수 창원시장-김이수 창원시의회장(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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