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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개그맨 김현기가 한국 연예계를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일본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현기는 일본 후지 TV의 버라이어티프로그램 '하네루오토비라'의 '아자아자 악동미녀'에 MC로 출연중이다. '아자아자 악동미녀'는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악동미녀'라는 걸그룹이 일본 진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컨셉의 프로그램이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이 한국 연예계의 '노예계약'등을 언급하며 비꼬는듯한 내용의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김현기는 악동미녀로 분한 일본 개그맨 5명에게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노래부르라는 미션을 주며 "사무소와 계약할때 이미 이 벨트 위에서 무대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이라며 "계약은 계약"이라고 윽박 지르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카라 사태 이후 일본에 알려진 '한국 연예계의 노예 계약'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방송은 자막으로 '한국 연예계에서는 계약의 효력이 절대적'이라는 문구를 집어넣어 마치 이런 모습이 한국 연예계의 일반적인 모습인것 처럼 호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이 국내 인터넷에 알려지자 대다수 네티즌들은 "한국 연예인이 한국 연예계를 비꼬는듯한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것은 좋지 않아 보인다" "계약 계약 자꾸 들먹이니깐 보기 좋지 않다" 등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정도는 블랙 코미디라고 봐줄수 있을 것 같다" "사실이 그러니까 반박을 할 수 없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 日 후지 TV '하네루오토비라' 방송 캡쳐]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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