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통합 5연패 달성을 눈앞에 뒀다.
신한은행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0-11시즌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갖게 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1차, 2차전의 승리를 모두 가져오면서 우승을 향해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올시즌동안 신한은행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고 세계선수권과 광저우 아시안 게임 등 대표팀 선수 차출 등으로 우승은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결국 정규리그 우승을 또 다시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를 보여줬다.
그러나 또 위기가 찾아왔다. 플레이오프전에 앞서 정선민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되면서 통합 우승은 물거품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보란 듯이 2차전까지 거침없는 행진을 이어나갔다. 슈터 김단비가 코트를 활보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고 최장신 센터 하은주도 정규 시즌과는 달리 긴 시간 동안 출전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전주원도 하은주에게 '입맛에 딱 맞는' 패스를 넣어주며 노련함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신한은행이 3차전까지 모두 승리하게 된다면 5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된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전 "프로스포츠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고 싶다"라며 통합 5연패를 향해 각오를 드러냈었다.
지금까지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챔피언결정전 4년 연속 우승은 신한은행과 1986년부터 1989년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한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다. 그러나 해태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은 1988년 단 한번밖에 하지 못했다.
[2차전 승리 후 기뻐하는 신한은행. 사진 = W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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