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모씨 술접대, '장자연 사건, 아물기도 전에…'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배우 모씨가 전직 국무총리 아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故장자연 사건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3월 31일 KBS 1TV '뉴스 9'은 공연기획사 대표 옥모씨가 전직 국무총리 아들이자 서울대 교수인 A씨를 사기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옥씨의 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인도국제영화제를 한국에 유치해주고 100억 원의 예산을 주겠다고 옥씨를 속여 서울 강남 룸살롱에서 수억 원대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배우 모양이 A씨가 강남 룸살롱에서 가진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이 배우에게 술접대의 대가로 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신인배우들의 술접대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장자연의 자살과 성접대 사건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술접대 보도가 이어지면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은 극에 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자 분은 과연 하고 싶어서 술접대를 한 걸까? 문뜩 장자연씨가 생각난다" "여배우에게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해 보는 건 여배우다" "정말 안타깝다"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등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술접대를 받은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번 사건을 형사6부(부장검사 차경환)에 배당해 조사하고 있다.

[故 장자연의 영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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