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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골키퍼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아스널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안루이지 부폰(33·유벤투스)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이 경험 많은 베테랑 골키퍼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폰을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아스날은 극심한 '골키퍼 난'을 앓고 있다. 주전 골키퍼였던 보이체흐 시첸스니를 포함하여 우카시 파비안스키, 비토 마노네 등 세 명의 골키퍼를 부상으로 잃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벵거 감독은 은퇴한 옌스 레만(42)과 단기 계약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골키퍼 3명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시즌 선수 구상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결국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인 부폰의 영입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스널의 바람과 달리 부폰은 10년간 유벤투스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큰 애정을 갖고 있어 이적보다는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반면 소속팀 유벤투스는 부폰의 주급 125,000유로(약 1억9천만원)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재계약보다는 방출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폰의 에이전트인 실바노 마티나는 "유벤투스와 아직도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아있다"고 잘라 말했지만,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대해서는 자신도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부폰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은 이번 뿐이 아니다. 지난 여름 맨체스터 시티는 부폰의 영입을 고려했지만 더 큰 활약을 펼친 조하트를 선택하며 그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무산됐다.
지난 1995년 파르마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부폰은 2001년 유벤투스로 이적,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소속팀 유벤투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대표 수문장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베테랑 골키퍼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가 선정한 지난 20년간 세계 최고의 골키퍼 일인자로 뽑히기도 했다.
[부폰. 사진 = 데일리 메일 캡쳐]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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