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가 2일 전국 4개 구장 동시 개막으로 133경기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중 올시즌 우승을 장담하는 롯데와 탈꼴지를 선언한 한화가 부산 사직구장서 맞붙는다. 타선과 마운드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롯데가 앞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한화 선발은 '괴물' 류현진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롯데와 한화의 경기를 전망해본다.
한대화 감독은 지난 29일 열린 미디어데이서 롯데와이 개막전 첫 경기 선발로 류현진을 발표했다. 홈 개막전에 출격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류현진이 선발로 확정되자 모든 관심은 대한민국 최고 투수와 최고 타자의 맞대결로 모아지고 있다.
통산 맞대결 전적에서는 이대호가 0.339(59타수20안타)로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는 류현진이 조금 앞섰다. 이대호를 상대로 18타수 5안타(0.278) 1홈런 1볼넷 7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0.364)보다는 적은 안타를 허용했다.
맞대결의 결정되자 둘의 각오는 남달랐다. 류현진은 "대호형을 (주루에) 안보낼 것"이라 했고, 이대호는 "류현진 공은 치기 어렵지만 6~7회까지 한 두번 기회는 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홍대갈'포를 앞세워 팀 타율 1위(2할8푼2리)를 차지했다. 비록 가르시아의 이탈로 '홍대갈'포는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캡틴 조성환이 훌륭히 메우며 시범경기서도 팀 타율 1위(2할8푼9리)를 기록했다.
올시즌 롯데는 4번 이대호를 비롯해 조성환, 홍성흔, 강민호 등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해
어느 팀도 쉽게 상대할 수 없는 전력이다. 롯데가 올시즌 4강 전력으로 전망되는 이유도 막강한 타력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류현진과 한화 불펜진이 공포의 롯데 타선을 어떻게 막을지도 또하나의 관심거리다.
▲ 류현진 도우미들에게 필요한 건 '안정감'
이날 류현진은 최소 7~8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이닝까지 소화한다면 새 마무리 투수 오넬리가 올라오겠지만 만약 류현진이 실점 후 6~7이닝만 소화한다면 다음 바통은 불펜진에게 넘어간다.
올시즌 한화는 지난해에 비해 훨씬 많은 자원들로 불펜을 꾸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안정감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다.
지난해 혼자 고군분투한 박정진을 제외하고 시범경기서 인증을 받은 불펜투수는 사이드암 정재원 뿐이다. 따라서 불펜들이 안정적인 투구로 류현진을 도와야 승리를 챙길 확률이 높아진다.
올시즌 한 해 농사를 위해서도 한화 불펜진의 안정감은 앞으로도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