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 19점' 신한은행, 챔피언 결정전 3연승…5년 연속 통합 우승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레알'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꺾고 5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19점을 넣은 하은주의 맹활약에 힘입어 67–55으로 승리했다.

통합 우승 5연패를 위해 확실히 기선을 잡기로 마음먹은 신한은행은 처음부터 KDB생명을 강하게 몰아부쳤다. 주장 강영숙의 득점으로 물꼬를 튼 신한은행은 KDB생명을 3분 20여초간 꽁꽁 묶었다. 특히 1쿼터에는 이연화가 외곽포를 포함해 7점을 몰아넣었고 1쿼터만해도 15-13점으로 신한은행이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는 KDB생명의 거친 추격으로 경기 양상은 달라졌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 하은주와 전주원의 투입으로 쐐기를 박으려고 했으나 조은주가 연속 4득점으로 19-19동점을 만들었으며 한채진이 자유투 3개중 2개를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하은주가 골밑 득점으로 다시 동점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홍현희가 골밑 득점으로 다시 역전하며 리드를 끌고갔다. 전반전은 KDB생명이 27-21로 앞선 채 끝냈다.

후반들어서 초반만해도 KDB생명이 그대로 리드를 끌고 가는 듯 했다. 하지만 높이를 내세운 하은주의 위력은 대단했다. 하은주는 3쿼터 처음 주어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골밑 득점을 성공하는 등 점수를 쌓아나가며 1점차까지 좁혔다. 여기에 강영숙이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3쿼터 종료 2분 17초전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으로 기세가 오른 신한은행은 최현아와 이연화가 득점을 성공시켰고 3쿼터에는 6점 차로 신한은행이 앞섰다.

마지막쿼터 들어서자마자마 하은주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는 등 리드를 계속 지켜나갔다. 여기에 전주원이 경기 3분 초 외곽포를 꽂아넣으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은주는 골밑에서 넣는 족족 다 성공시켰다. 강영숙도 KDB의 수비를 뚫고 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예감한 듯 환히 웃었다. 슛 성공률은 낮았던 김단비도 전주원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고 종료 2분 17초전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승리의 쐐기를 박았고 신한은행은 프로스포츠 사상 5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KDB생명은 4쿼터 중반 이경은이 외곽포에 이어 5점을 연속으로 쌓으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려보려고 했지만 홍현희가 종료 2분 초전 5판칙 퇴장당하면서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은주. 사진 = W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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