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최장신 센터' 하은주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우수 선수상(MVP)를 수상했다.
하은주는 1일 기자단 투표에서 53표 중 35표를 받아 MVP로 선정됐다. 하은주의 팀인 신한은행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67-55로 승리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프로스포츠사상 5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 같은 승리의 일등 공신은 하은주였다.
하은주는 정규리그와는 달리 챔피언결정전에서 전주원과 콤비로 투입돼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했다. 1차전에서는 27점, 2차전에서는 24점으로 두 경기 모두 최다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하은주는 3차전에서도 19점 9리바운드로 팀의 챔프전 3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하은주의 위력은 대단했다. 하은주는 3쿼터 초반 주어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연이어 골밑 득점을 성공하는 등 점수를 쌓아나가며 1점차까지 좁혔다. 여기에 강영숙이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3쿼터 종료 2분 17초전 역전에 성공했다. 하은주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것이다. 마지막쿼터에서도 하은주가 높은 자유투 성공률과 함께 골밑에서 시도한 슛은 넣는 족족 림을 갈랐다.
경기 후 하은주는 MVP로 호명되자 "그동안 정규리그에서 못했던 것까지 오늘 다 하려고 모든 걸 쏟아부었다. 행복하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하은주. 사진 = W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