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김태희가 연기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일 방송된 MBC '스페셜'에서는 '태희의 재조명'이라는 제목으로 김태희의 일상과 그녀를 둘러싼 루머, 그리고 김태희의 속마음까지 김태희의 모든 것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희는 그간 논란의 중심이 됐던 연기력에 대해 "자존심 상한다. 자존심이 무지 쎈 아이인데"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태희는 '눈 뜨고 못봐주겠다' '니가 내 드라마를 말아먹으려고 작정을 했구나' 등 심한 욕을 들으며 지낸 지난 날을 고백했다.
김태희는 "정말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진지한 자세로 연기에 뛰어든게 아니라 여태까지 공부를 열심히 했던 방식으로 연기를 했던 것 같다"며 "그게 너무나 큰 문제점이었다"고 고백했다.
김태희는 2006년 본격적으로 주연을 맡은 첫 영화 '중천'이 흥행참패를 기록했고 그 이후 주연한 영화들도 하나같이 흥행에 참패를 기록했다. 이런 흥행참패는 김태희의 연기력 논란으로 이어지며 김태희에게 모든 책임이 전가됐다.
이에 김태희는 "열심히 해도 안되는건가 좌절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내가 이 일을 잘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내가 평생 이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에 대해 털어놨다.
김태희는 CF도 많이 찍고 돈도 많이 버는데 연기 안해도 된다는 항간의 시선에 대해서 "내 삶이 편안하고 아무 걱정 고민 없을 것 같이 보였을 것 같다"며 "나는 앞이 되게 캄캄하고 막막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연기에 대한 김태희의 열정과 노력이 가감없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김태희. 사진 = MBC 방송캡쳐]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