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박원미, 눈물 흘리며 노래 불렀지만…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박원미가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패자부활전에서 아쉬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일 밤 방송된 ‘위대한 탄생’ 패자부활전은 멘토스쿨에서 탈락한 10명이 각각 노래를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받은 점수 순위 1, 2위가 최종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멘토스쿨 당시 폭탄을 맞은 듯 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던 박원미는 이날 차분한 모습으로 등장, 심사위원들로부터 “예뻐졌다”는 소리를 들으면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원미는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불렀다. 그런데 박원미는 노래를 부르며 그동안의 감정이 북받쳤는지 떨리는 목소리와 눈물로 노래를 소화했다.

울먹이는 박원미의 모습에 멘토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큰 감동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김태원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영화같았다”고 그 감동을 표현했고, 방시혁은 “오늘 최고 점수는 9.5점을 안 넘겠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9.5점을 드리겠다”며 박원미에 자신이 줄 수 있는 최고점을 줬다.

박원미는 종합 점수에서 33.6점을 받았다. 그런데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부른 조형우도 33.6점을 얻어 두 사람은 손진영에 이어 공동 2위에 머물렀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두 사람을 놓고 다시 평가했고 심사위원들은 “노래를 못 들은 게 아쉽다”는 평을 내리며 조형우를 선택, 박원미는 결선진출 직전에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위대한 탄생’은 오는 8일부터 생방송으로 파이널 무대가 펼쳐진다. 멘토스쿨에서 살아남은 백청강, 이태권, 데이비드오, 노지훈, 김혜리, 권리세, 정희주, 백새은, 황지환, 셰인과 이날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손진영, 조형우 등 총 12명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박원미. 사진 = MBC 방송캡쳐]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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