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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대기부유진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대전과 대구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은(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에서 방사성 제논·요오드·세슘 이외 방사성 은(Ag-110m)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검출된 은의 방사선량은 0.066-0.153m㏃/㎥로, 인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가장 높은 대구 지역 농도를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268mSv 수준으로, 이는 X-선 촬영 때 받는 양(약 0.1mSv)의 3700/1에 불과하다.
방사성 은은 일반적으로 원자력발전소 사고에서 나타나는 핵종으로, 후쿠시마 원전 노심 용융 과정에서 내부 제어봉이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성 요오드도 군산을 제외한 전국 11개 측정소에서 고루 발견됐다. 농도는 0.099-0.555mBq/㎥ 범위로, 최대값을 X-선 촬영의 방사선량과 비교해도 1800/1 정도다. 방사성 세슘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사진 = YTN 캡쳐]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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