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유병민 기자]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2011 프로야구가 2일 전국 4개구장에서 동시에 개막됐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지만 팬들에게 야구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은 홈런만큼 좋은 것이 없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잠실과 사직, 광주 구장에서 총 4개의 홈런이 기록되며 올시즌 홈런 레이스의 서막을 알렸다.
먼저 올시즌 첫 홈런은 잠실구장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두목곰' 김동주였다. 김동주는 LG와의 개막전에서 4회 상대 투수 리즈의 134km짜리 체인지업을 통타해 115m짜리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부산에서는 지난해 홈런왕 이대호가 '괴물' 투수 류현진을 맞아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포를 기록하며 홈런 2관왕을 향해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개막전 세 번재 홈런은 다시 잠실에서 나왔다. 두산 김현수가 6회 리즈의 150km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는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에서 열린 KIA-삼성전에서 터진 개막전 마지막 홈런은 드라마틱했다. 삼성이 1-2로 뒤진 8회 채태인이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홈런은 통산 6번째 개막전 만루포였으며, 채태인은 이 한 방으로 이번 시즌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이대호의 44개 홈런이 최고 기록이었다. 첫 경기부터 화끈한 홈런포를 쏘아올린 각 팀의 거포들이 올시즌 과연 50홈런 고지를 넘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동주-이대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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