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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부상 복귀전을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인 루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2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런던 업튼파크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서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3분간 활약했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열린 선더랜드전 이후 97일 만에 맨유 복귀전을 치렀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서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8분 베르바토프와 교체됐다.
맨유는 이날 경기서 웨스트햄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의 공격수 루니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서 활발한 플레이를 시도하며 전방에서 활약했다. 전반 30분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그린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와 웨스트햄의 경기에선 웨스트햄이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웨스트햄의 콜이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중 맨유의 에브라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노블은 정확한 킥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웨스트햄은 전반 25분 노블이 또 한번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공격수 콜이 페널티지역 라인에서 맨유 수비수 비디치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노블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에브라 대신 공격수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맨유는 후반 19분 루니가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루니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며 웨스트햄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는 후반 27분 루니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루니는 발렌시아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서 이어받은 후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맨유는 후반 33분 루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파비오 다 실바가 페널티지역서 띄운 볼을 웨스트햄 수비수 손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루니는 골키퍼를 속이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맨유는 후반 39분 에르난데스가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르난데스는 긱스가 왼발로 강하게 때린 볼이 골문 앞으로 흐르자 오른발로 재차 밀어넣어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후반 43분 루니 대신 나니를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가운데 결국 맨유의 대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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