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리그 10호골을 기록한 박주영(26·AS모나코)이 또다른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박주영의 소속팀인 AS모나코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파르크 데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11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아를 아비뇽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두번째 추가 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이 날 골을 기록하며 프랑스 리그 진출 3년만에 리그 두자리 수 골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리그 두자리 수 골이란 해당 리그의 정상급 공격수를 뜻하는 표본이다. 아울러, 역대 AS모나코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세계적 스타들을 뛰어넘는 대기록이기도 하다.
과거 아스널에서 '하이버리의 킹'으로 군림했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34·뉴욕 레드불스)는 AS모나코에서 활약하던 다섯 시즌(1994년~1998년) 동안 리그 두 자리 수 골을 기록한 시즌은 한 차례도 없었다. 36경기에 출전하여 9골을 기록한 1996-1997 시즌이 개인 최고 시즌이다.
AS모나코를 거쳐 간 또 다른 스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27·레알마드리드) 역시 프랑스에서 활약한 3년(2003년~2005년) 중 35경기 출전하여 9골을 기록한 2004~2005시즌이 개인 최다 골 시즌이다. 올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에서 '세계 최고의 클럽' 스페인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아데바요르는 현재 자신의 주가를 더욱 높이고 있는 중이다.
박주영은 훗날 세계 축구를 진동시켰던 AS모나코의 선배들조차 이루지 못한 대기록을 단 세 시즌 만에 기록한 것이다. 리그 두 자리 골이 주는 의미를 확연하게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박주영은 두 자리 수를 넘어 보다 새로운 기록을 향해 뛰어나가야 한다.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경기는 아직 9경기나 남았다. 박주영의 활약에 따라 이제 AS모나코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전망이다.
[박주영.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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