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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일본 연예계도 힘들지만, 소녀시대 등 케이팝 세력들도 잘못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정부는 현재 도쿄 관광 등을 주의하라고 명령한 상태다. 어떤 식으로 보도되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다들 방사능이 무서운 모양이다. 그들을 무리하게 데려올 수는 없다"
일본 연예관계자 사이에서 '케이팝은 끝난건가'라는 탄식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고 도쿄스포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라는 지난 3월 18일 출연이 예정되어 있던 뮤직스테이션 출연을 취소했고, 4월에 캐스팅된 이벤트에도 지진 발생 후 취소를 요청했다고 한다.
매체는 일본 진출을 위해 도쿄에서 체재하고 있던 케이팝 스타들도 대부분 귀국했고, 출연을 요청해도 승낙하는 팀은 남성그룹인 빅뱅과 초신성 정도로 여성그룹들은 전멸이다시피 방일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티스트의 방일 거부 움직임은 비단 한국 아티스트 뿐만이 아니다. 서양 아티스트들도 속속 일본공연을 취소하고 있고, 3월 22일에 요코하마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니요(NE-YO)는 공포에 떨다 "방사능 측정기를 공급하면 무대에 서겠다"고 주장해, 방사능을 측정한 후에야 무대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이벤트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인기가 높아진 케이팝 붐이 사라지지 않을까하 걱정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방사능이 어느 정도 안정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그 사이 케이팝 열기는 많이 식을 것이라는 것이다.
"카라 구하라는 개인적으로 재해지원금을 내는 등 한국 연예인들의 일본 응원은 잘 알고 있지만, 다시 한번 지난해와 같은 붐을 만들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포기한 부분이 있다" 한국 연예계에 정통한 일본 연예프로덕션 관계자는 도쿄스포츠 취재에 이와 같이 말했다.
"이벤트든 신곡발표든 가수들이 오지 않으면 프로모션은 가능할 리 없다. 때문에 같은 인기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 원전사태가 안정된 후에는 이미 일본 내 케이팝 붐이 사그라들었을 지도 모른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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