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무장강도도 아니고 개가 한 해 3300만 파운드(577억원)를 훔치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말썽꾸러기 개 들이 영국내에서 매년 주인의 물품을 무려 3300만 파운드 어치를 훔치고 있다고 한 연구조사를 인용, 보도했다. 이중 4분의 3은 주인의 속옷으로 조사됐다. 또한 10마리의 개중 1마리는 현금이나 보석 등 값나가는 물품을 맡는 재주가 있으며, 나머지 물품으로는 슬리퍼, TV 리모트콘트롤, 장난감 등 '절도 장물'도 다양했다.
이같은 조사는 영국의 개 음식 제조사인 베이커스 컴플리트사서 실시한 것. 연구조사에 따르면 개 중에 퍼그종이 가장 물건을 잘 훔치며, 이밖에 코카 스파니엘, 레브라도, 시츄 순으로 나타났다.
동물행동 연구가인 피터 네빌은 "대개 개들은 주인 가족에게 자신과 놀아달라고 물건을 훔치는 행동을 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훔치는 행동은 개들에게 자연스런 건 아니지만, 주인의 물건들은 개들에게 일종의 손쉬운 장난감으로 여겨진다"는 것. 네빌은 "만약 고가의 특별한 물품이 없어졌다면, 당장 당신이 키우고 있는 개들을 의심하라"며 "조사결과, 개들이 갖다둘 만한 장소 즉 개바구니나 정원, 그리고 소파밑을 찾으면 없어진 물건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가장 물건을 잘 훔치는 것으로 알려진 퍼그 종.(英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