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유병민 기자] '한지붕 라이벌'의 2차전은 일본에서 돌아온 이혜천과 LG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박현준이 맞붙는다.
이혜천은 일본 야쿠르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2년 만에 친정팀 두산에 복귀했다. 김경문 감독의 공언처럼 그는 올시즌 선발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선발진이 다소 약한 두산은 이혜천이 10승 정도를 올려줘야만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당초 두산 2선발은 김선우지만 LG에 유독했던 점을 고려해 김경문 감독은 그를 3일 LG전에 내세웠다.
올시즌 이혜천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제구력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기대감을 높히고 있다.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총 10이닝 동안 1승1패 안타 6개 평균자책점 1.80. 삼진 8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3개를 허용했다. 특히 일본진출 전 시즌 몸에 맞는 공 13개를 기록했던 그가 시범경기서는 단 한 개도 없었다.
2년만에 잠실 마운드에 오르는 이혜천이 어떤 투구로 복귀 신고식을 치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전날 1선발 리즈를 내세우고도 0-4 패배를 당한 LG는 우완 사이드암 박현준을 2차전 선발 카드로 뽑았다.
특히 그가 두산 타선을 상대로 호투한 경험이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박현준은 지난달 26일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첫 선발등판 해 4.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박종훈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경기전 박종훈 감독은 "박현준이 지난해에 비해 무척 발전했다. LG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가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LG가 박현준 카드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양팀의 2차전은 잠시 후 오후 2시 잠실구장서 열린다.
[이혜천-박현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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