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연승의 기세를 올리느냐, 전날 패배를 설욕하느냐.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2년차 투수'로 맞대결을 펼친다.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에서 롯데는 선발로 이재곤을, 한화는 안승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는 전날 개막전의 승리에 이어 기세를 계속 올리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양승호 감독은 두번째 경기 선발로 송승준과 이재곤을 고민했으나 두 번째 경기 이재곤을 선발 투수로 정했다.
양승호 감독은 "이재곤이 한화에 강하더라"며 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에 직구와 싱커 두 구종만으로 8승을 거뒀던 이재곤은 커브를 보완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이재곤과 같이 2년 차를 맞는 한화의 안승민은 지난해 25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특히 4승 중 절반은 롯데를 상대로 거두면서 롯데 타선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개막 첫날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단 한 점을 내지 못한 한화는 롯데에 강한 안승민이 경기를 잘 치뤄준다면 팀 사기도 다시 올릴 수 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안승민이 잘 던진다면 오늘 경기에서 80~100개 정도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롯데의 이재곤과 개막전의 패배의 충격을 깨끗이 씻어내기 위한 두 '2년차 투수'의 어깨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곤-안승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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