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유병민 기자]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2년만에 돌아온 이혜천(32)이 올시즌 첫 선발등판서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혜천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2이닝 5피안타 5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5개(스트라이크 50, 볼 35), 허용한 볼넷은 4개 였다.
시범경기서 호투를 펼치며 올시즌 두산의 선발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이혜천은 이날 고질병인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4회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출발부터 다소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이대형의 희생번트와 정의윤의 안타로 맞은 1사 1, 3루 위기에서 박용택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이혜천은 2회 이진영을 2루수 앞 땅볼, 서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조인성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1루수 최준석의 호수비로 이닝을 마쳤다.
이혜천은 3회 1번 박경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이대형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어 등장한 정의윤을 중견수 플라이, 박용택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 3회를 무사히 넘긴 이혜천은 4회 또다시 실점했다. 특히 제구력 난조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김태완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한데 이어 2사 만루 위기서 이대형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결국 이혜천은 4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조승수에게 넘겨줬다. 더불어 조승수가 정의윤에게 안타를 허용 자책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경기는 4회말 현재 LG가 두산에 5-0으로 앞서 있다.
[이혜천.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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