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화의 2년차 투수 안승민이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안승민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동안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안승민은 25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특히 4승 중 절반은 롯데를 상대로 거두면서 롯데 타선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대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을 뿐 더이상 점수를 뺏기지 않으며 한화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1회말 안승민은 첫 타자 김주찬에게 우중간을 크게 가르는 3루타를 내줘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선 이승화를 3루수 땅볼로 잡았으며 조성환과 이대호도 차례로 처리하며 1이닝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2회 들어서는 3루수 정원석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홍성흔을 내보낸 뒤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 박종윤에게 볼 넷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침착히 후속타자 황재균과 김주찬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승민은 3회말 첫 실점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롯데의 '빅보이' 이대호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어 4회에도 등판한 안승민은 강민호와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2루수의 호수비에 힘입어 1루주자 전준우를 잡아냈다. 이어 타석에 나선 황재균과 김주찬도 무난히 처리했다. 계속된 5회에도 조성환-이대호-홍성흔으로 이어지는 롯데의 막강 타선을 침착하게 잘 막았다.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한 안승민은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내준 뒤 내려왔다. 한화 타선에서도 5회, 6회 연속 솔로 홈런으로 마운드에 힘을 실어줬다.
[한화 안승민.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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