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 봤으면서 허접영화 운운은 잘못' vs '기본 안된 영화 맞는 말'
[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대중문화평론가 진중권이 3일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에 대해 신랄하게 독설 비난을 퍼붓자 네티즌들이 그의 발언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진중권은 3일 오후 자신의 트워터에 "심형래 '라스트 갓파더'. 북미 대개봉. 50개관이랍니다. 그것도 교민밀집지역에. 거기에 콘텐츠 지원 CJ,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미국 간다고 국내에서 실컷 장사해먹고. 정작 미국에서 개봉관은 달랑 50개? 이 정도면 대국민 사기죠"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라스트 갓파더'의 최종 승자는 CJ와 언론 되겠습니다. CJ와 언론의 공모죠. CJ는 입장권 장사, 언론은 클릭질 장사. 그 영화 허접하다는 거 몰랐을까요? 아니죠, 다 알면서 그 짓 하는 겁니다"라며 배급사 CJ와 일부 언론 또한 비판했다.
진중권의 발언이 있은 후 그의 트위터에는 발언을 찬성하는 네티즌과 반대하는 네티즌이 논쟁을 벌였다.
한 네티즌은 "진 교수님은 아무리 진보논객이라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눈 자체가 너무 호전적이신듯"이라며 "심형래 감독에 대한 발언은 이쯤되면 문화평론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악감정 정도로만 보인다"며 그의 발언을 비난했고 "'라스트 갓파더'가 개봉했을 때는 논쟁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더니 이제와서 비난을 퍼붓는 것은 단순히 심형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자극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불량식품 운운하며 영화를 보지도 않았으면서 '그 허접한 영화'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라는 뼈있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라스트 갓파더'는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 영화라 느꼈다. 그런 영화로 한국영화의 글로벌화? 웃기지말라 하세요"라며 그의 발언에 동조하기도 했다.
한편 진중권은 '라스트 갓파더' 국내개봉 당시 "불량식품을 팔았던 가게에는 다시는 안간다"고 비유하며 독설을 날린 바 있다.
[진중권(왼쪽), 심형래. 사진 = MBC 방송 캡쳐. 마이데일리 DB]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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