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2011년 LG의 첫 승을 이끈 박현준(25)이 승리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박현준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1이닝 6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7개(스트라이크 51 볼36)였고, 볼넷은 2개만 내줬다.
이날 박현준은 위기때마다 병살을 이끌어 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두산의 클린업트리오를 맞아 단 3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등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경기 후 박현준은 "오늘 병살을 잡은 공은 대부분 직구 승부였다. 운도 많이 따라줬다. 특히 5회 만루 위기를 넘긴 것이 컸다"고 한 뒤 "1-0 상황에서는 조금 조바심이 났지만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이후에는 편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날 패배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팀의 첫 승을 안겨서 기쁘다. 지난시즌 끝나고 전지훈련때 최계훈 투수코치와 하루도 안빠지고 붙어 있었다. 무척 힘들었지만 오늘 선발로 좋은 결과를 얻게돼 감사하다"며 승리의 공을 최 코치에게 돌렸다.
지난 시즌 팀의 불펜에서 주로 활약했던 박현준은 올시즌 선발로의 보직 변경에 대해 "중간에서 던지는 것보다 선발로 던지는 게 더 편하다. 언제 나갈지 알 수 있고 그때에 맞춰 몸을 준비하기 때문에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며 선발을 더 선호함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된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현준.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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