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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삼성화재 가빈 슈미트(라이트)의 능력이 진화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한 '대한항공의 우세'를 비웃기라도 하듯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46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가빈의 능력은 어디까지 일까?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는 프로배구 한 경기 최다인 57점을 기록했다. 하루 쉬고 나온 3차전서는 한 세트 최다 득점인 18점을 올리는 등 42점을 쓸어담으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보여준 가빈의 능력은 대단했다. 경기 초반 대한항공 이영택(센터)에게 공격루트를 읽히면서 블로킹을 당하기도 했지만 세트가 지나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4세트때는 팀이 기록한 25점 중에 혼자서 17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88.24%에 달했다.
지난 시즌 힘으로만 공을 때렸다면 올 시즌에는 강약 조절을 하면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더불어 레프트로 포지션은 변경하면서 수비 리시브 능력도 향상됐다. "가빈이 작년까지 무조건 때린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올 시즌에는 연타를 넣는 등 경기보는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는 전문가의 말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남자부 한 팀에 입단 테스트를 받을 때 가빈은 수비와 함께 공격 스텝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테스트에서 불합격했다.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그는 공격 플레이를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소화했다.
최근 가빈의 플레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가빈의 기계론'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팀이 원한다면 공을 때릴 수 밖에 없다. 나의 임무라면 무조건 해야 한다"면서 "계속 경기가 있기 때문에 부담되는 부분은 체력이다. 사람이 알아줬으면 하는 것은 내가 로봇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여하튼 가빈은 진화하고 있고, 아직 성급한 예상을 하긴 이르지만 팀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발자국 다가섰다. 4일 벌어지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가빈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가빈 슈미트. 사진제공 = 삼성화재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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