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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술자리 인 것은 알았지만, 술접대 한적 없다”
전 국무총리 아들이자 현직 교수 A씨의 술접대 자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배우 박현진(29)이 자신을 향한 각종 논란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현진은 3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술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지는 사실이 너무 서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종일관 눈물을 흘린 박현진은 “혼자 매니저 없이 활동해 왔다. 그런데 아는 영화 쪽 언니를 통해 옥 모씨로부터 연락이 와서 그 자리에 나가게 됐다”고 전했다.
박현진이 동참한 술자리는 다름 아닌 ‘인도영화제’ 관계자인 옥 모씨가 전 국무총리 아들이자 현직교수 A씨의 술접대 자리였던 것. 하지만 박현진은 술접대를 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현진은 “그 자리에 누가 있는 모르고 나간 것은 내 잘못이다”며 “술자리인 것은 알았지만 나는 정말 접대를 하거나 그런 사실 없이 그 자리에 동참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A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 박현진은 “500만원이 아닌 10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돌려주려고 했다. 봉투에 있어서 큰 돈인 줄도 몰랐다”고 말하며 울음을 쏟았다.
박현진은 인터뷰 중 수 차례 오열했다. 데뷔 이후 소속사가 수차례 바뀌는 등, 순탄치 못한 연예계 생활을 해 온 그는 “좋은 모습으로 절치부심 해서 컴백하고 싶었는데. 이런 논란에 얽매이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다”고 현 사태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터뷰 말미에서 박현진은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죄송하고. 배우라 부르기도 힘든 나를 배우라 부르며 사랑해 주셨는데, 이런 논란이 불거져 죄송스럽기만 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KBS 1TV '뉴스 9'은 공연기획사 대표 옥 모씨가 전직 국무총리 아들이자 현직 교수인 A씨를 사기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옥 씨는 고소장을 통해 'A씨가 2010년 인도국제영화제를 한국에 유치해주고 100억 원의 예산을 주겠다고 속여 서울 강남 룸살롱에서 수억 원대의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배우 모양이 A씨가 강남 룸살롱에서 가진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배우에게 술접대의 대가로 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됐다.
[사진 = 박현진]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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