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서울이 몰리나와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 첫 승을 거두며 그 동안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서울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서 전북에 3-1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K리그 개막 후 무승의 부진에 빠져있던 서울은 난적 전북을 이기며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경기서 서울은 데얀이 2골을 기록하고 몰리나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 동안 K리그서 침묵했던 공격진이 제 몫을 다했다. 서울의 황보관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은 풀어 놓은 맹수 같았다"며 "앞으로 도전하는 정신으로 임하겠다. 4월에는 서울의 원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전북전서 두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친 데얀은 "지난해 베스트11에서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어떤 팀이라도 절반에 가까운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 잘하지 못했다"며 "그 동안 팀 플레이가 맞지 않았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서 데얀은 몰리나의 침투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한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몰리나의 프리킥 크로스를 끝내 득점까지 연결하며 팀 동료와 골을 합작했다.
서울은 전북전에 앞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 원정경기서 0-3으로 완패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서울전을 앞두고 "전남전서 서울이 경기를 못한 것이 아니다.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0-3이 될 경기는 아니었다"며 최근 서울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K리그서 첫 승을 거둔 서울은 나고야(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른 후 오는 10일 부산을 상대로 K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부산의 안익수 감독은 3일 열린 성남 경기에 앞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서울의 경기를 지켜봤다. 안익수 감독은 서울에 대해 "기존의 선수들이 복귀하고 있다. 하대성과 최태욱도 부상에서 복귀할 것이라고 본다"며 서울이 경기력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K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올시즌 초반 3경기서 무승에 그쳤던 서울이 공격진의 득점력을 재확인한데 이어 부상선수까지 복귀해 K리그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받고 있다.
[서울의 공격수 데얀과 몰리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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