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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해외 원정 상습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의 구속 여부가 오는 4일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4일 오전 10시 30분 신정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구속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오후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영장 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정환은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에서 거액 도박을 한 뒤 5개월여 간 도피 생활을 해 왔다. 오랜 기간 도피 생활을 해 온 점을 감안했을 때 또 다시 도피할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정환의 치료중인 다리가 구속영장 발부에 영향을 적지 않게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정환의 수술 집도의 윤승표씨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정환이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구속되면 안 된다"며 "현재 그는 만성후유증이 예상돼 재활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재활훈련은 전문의의 도움이 요구된다.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이 못 된다"고 구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이런 의사의 소견이 법원에 전달된 것이 알려지면서 구속 여부에 영향을 끼치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또 5개월간의 도피생활을 해 왔지만 조사를 받겠다고 자진 입국 한 점도 구속영장실질 심사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에서 거액 도박을 한 뒤 5개월여 간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 1월 19일 귀국했다. 이후 신정환은 다리 수술을 이유로 불구속 된 상태에서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신정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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