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대학생이 중국 인터넷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라 큰 화제다.
중국 산둥신문망(山東新聞網) 등은 최근 보도에서 이 지역 지난(濟南)시 산둥대학에 유학 중인 한국 장혜민 양이 중국 동영상사이트 유쿠 등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장혜민 양은 손수 제작한 4분 30초 짜리 동영상에서 중국네티즌에 자신을 중국어로 소개하고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화원장동로’라는 노래를 부른다. 화원장동로(花園庄東路)는 본인이 다니는 대학 인근의 길 이름이며 이를 노래한 것.
이 현지언론은 보도에서 한국 유학생 장혜민 양의 중국어가요 ‘화원장동로’가 히트하는 원인에 대해 감미로운 목소리를 우선 꼽으면서, 중국 소시민들의 소박하고 수수한 삶에 대해 한국인이 애틋한 마음씨를 표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동영상이 오른지 수십 시간 만에 중국내 접속자가 만 명을 넘어섰으며, 네티즌들은 보도가 나가기 전에 이미 200개가 넘는 댓글로 강한 호감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그 곳이 그렇게 좋은 곳이란 생각을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동영상을 보니까 괜히 그곳에 가고 싶네요. 한국 아가씨 고마워요” “화원장동로에서 대학 다니느라 3년을 산 사람이에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 주어 고마워요. 노래도 잘 부르는 당신을 사랑해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장 양의 노래는 한편 “화원장동로를 거니는 사람들은 모두 바빠 보여요. 큰 그릇에 담긴 만두국과 국수를 먹고 싶다는 내 서툰 손짓에 나와 주인아주머니 서로의 웃음은 더욱 달콤해지지요” 등의 가사가 담겼다.
장 양은 한국 대구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공자를 알았다고 소개하면서 중국문화를 좋아해서 중국 대학에서 지난 2008년 여름부터 유학 중이라고 밝혔다.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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