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16점' 흥국생명, 현대건설 잡고 챔프전 승부 원점

[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미아 젤코브와 한송이의 공격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잡고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흥국생명은 4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현대건설에 3대2(28-30 26-24 25-21 25-23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미아 젤코브가 27점, 한송이가 16점(블로킹 3개), 주예나가 12점을 기록했다. 김혜진도 10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이 케니 모레노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23-22서 케니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승부를 뒤집은 현대건설은 듀스 접전 끝에 양효진의 블로킹에 이어 미아의 공격 범실이 더해지며 30-28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현대건설은 3세트 15-15서 황연주의 대각선 공격과 양효진의 개인 시간 차, 윤혜숙의 시간 차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1-18서는 박슬기의 원핸드 블로킹과 다이렉트 킬, 양효진의 개인 시간 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17-11서 양효진과 케니, 황연주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24-23서 미아의 연타 공격이 성공을 거두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흥국생명은 마지막 5세트서 미아의 공격과 박성희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리드를 놓지 않았다. 이어 전민정의 속공과 미아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흥국생명은 전민정의 서브 에이스와 미아의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24점(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 양효진이 19점(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4개)으로 맹활약했지만 풀 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송이. 사진제공 = 한국배구연맹]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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