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4일 등록금 동결을 위해 필수과목인 채플(기독교 예배수업) 수강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31일 총회를 열고 "4월 4일부터 일주일간 필수과목인 '채플'(기독교 예배수업)에 대한 수강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등록금 동결에 대한 총학생회 측의 요구를 학교 측이 받아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 학부생은 채플 수업을 8학기 수강해야 하며 낙제하면 다음 학기 채플 수업 2개를 동시에 듣는 방식으로 학점을 모두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이에 이대 측은 "본교는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등록금을 전면 동결해왔다"며 "올해에도 재학생의 등록금은 동결했고 신입생에 한해서만 2.5%인상했다"고 맞섰다.
이어 밝힌 등록금 인상 사유에 대해 "신입생의 경우 신입생을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에 드는 추가적인 교육비를 고려해 최소한의 인상분만을 적용하였으며, 올해 신입생 등록금 인상분을 포함해도 지난 3년간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0.3%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대 총학생회는 4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우리학교 등록금 순위는 전국 2위다"라며 "최근의 인상률을 볼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동안 상습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차등인상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사진 = 이화여자대학교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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