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한적십자사 발표, 독도 사건 후 오히려 지원금 늘어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 중학 교과서 다케시마 기재사건 이후 오히려 일본 대지진 피해자 지원금이 더욱 늘었다고 4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지진발생 직후부터 한국 TV 등에서 적극적인 응원 캠페인을 전개하며 3월 29일까지 추정 747억원(약 58억 엔)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월 30일 한일관계의 가장 민감한 부분 중 하나인 교과서 문제가 터지면서 한일간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일부에서는 '일본이 뒷통수를 쳤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런 사실은 일본에서도 크게 보도되면서 긴장감이 팽팽한 상황. 그러나 이런 외교적인 문제와 다르게 대한적십자에서 집계한 지원금을 살펴보면, 3월 28일까지 모금된 금액은 자연재해에서는 최고액인 213억원(약 16억엔)으로 나타났고, 교과서 문제 후인 4월 3일까지는 302억원(약 23억엔)으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한적십자 관계자는 "교과서 문제와 피해자 지원을 연관지어 생각할만큼 한국 국민들의 수준은 낮지 않다"며 이유를 분석했다고 한다.
이 소식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돌려줘라", "지원금에 다케시마를 팔 수 없다"라며 격한 감정을 표시하는가 하면, "대단하다", "무리하는 것은 아닌지" 등의 의견을 펼치기도 했다.
임지수 기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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