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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일본의 시사통신 jiji닷컴은 일본 J1리그 용병의 자진 탈퇴 소식을 전했다. J1 알비렉스 니가타의 미드필더 존 파울로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자신과 가족이 일본 생활에 큰 불안감을 느끼기에 자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진 이후인 지난 달 16일 브라질에 돌아갔던 그는 일본에 귀국하지 않고 탈퇴 요구만을 전했다.
존 파울로의 니가타 탈퇴는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지난 달 31일 일본의 니칸스포츠는 존 파울로가 브라질로 돌아간 후 지난 달 29일 브라질의 폰테프레타와 공식 계약을 맺었음을 보도했다. 이미 폰테프레타는 홈 페이지를 통해 메디컬 체크로 팀 합류 소식을 전하는 등 그의 이적을 공식화 했다. 니가타 입장에선 충분히 황당함을 느낄만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빠르면 오는 8일 고이아스 전에 출전하게 될 존 파울로는 지난 2010 시즌 알비렉스 니가타에 합류해 고작 8경기에 출장했다. 그는 “브라질로 돌아와 전통 있는 그룹에서 플레이하게 돼 기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본 스포츠엔 계속된 용병 탈퇴가 이어져 팀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 일본 야구의 자존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선발 후보로 계약했던 브라이언 베니스타가 팀을 무단 이탈했고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브란테 리치 역시 미국 귀국 이후 자진 퇴단만을 선언한 상태다. 몇 달에 걸친 노력 끝에 계약에 성공한 외인들이 지진 여파로 일본 생활에 두려움을 호소하는 상태다. 국가 전체가 어수선한 상태에서 일본 프로팀들은 야간 경기 축소 및 오후 경기 확대, 일정 연기 등 다양한 난관에 봉착해 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용병 자진 퇴단이라는 새로운 숙제까지 안게 됐다.
[사진 = 지지닷컴 보도화면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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