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한화와 KIA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범호의 대전 방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담과 설렘이 교차하는 상황. 이범호의 심정은 어떨까.
이범호는 지난 3일 삼성과의 일전에서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하루 휴식을 취했다. 이어 4일 대전으로 이동했다. 약 10년만의 방문을 앞둔 그는 "솔직히 말하면 긴장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한화에 입단한 그는 김태균과 함께 한화팬의 중심 타선을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용하기로 유명한 한화팬들이지만 이범호에게는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하지만 일본 진출 후 복귀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생겼다. 한화 구단 측과 이범호 사이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이범호의 선택은 KIA였고 기아는 '이범호-최희섭-김상현'이라는 LCK포를 완성했다.
한화 팬들로서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이범호의 화끈한 방망이까지 터졌다.
이범호라고 다를 바 없었다. 친정팀 얘기만 나오면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조심스럽게 "안됐지만, 최선을 다해 협상했기 때문에 대전 팬들이 이해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던 이범호는 이내 "대전 팬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실 거다"라고 말했다.
[이범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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