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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FA컵 4강전에 결장하게된 가운데 퍼거슨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결정에 반발할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더선은 5일(한국시각) 퍼거슨 감독이 루니의 징계에 대해 FA에 항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니는 지난 2일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중계카메라에 욕설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FA는 불미스러운 행동을한 루니에 대해 두 경기 출전 금지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루니는 9일 열리는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뿐만 아니라 오는 16일 열릴 맨시티와의 FA컵 4강전까지 결장하게 됐다.
루니는 두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6일까지 FA측에 항소할 수 있다. 루니의 항소가 받아들여질 경우 징계가 1경기 출전 금지로 줄어들어 맨시티와의 FA컵 4강전에 출전할 수도 있다. 반면 항소를 통해 FA를 자극할 경우 루니의 징계는 3경기 출전 금지로 늘어날 수도 있다.
때문에 퍼거슨 감독은 루니의 항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맨시티와의 FA컵 4강전서 루니가 필요하지만 이번 문제에 대한 징계가 늘어날 경우 루니는 23일 열리는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결장하게 된다. 리그 선두 맨유(승점 66점)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한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 59점)에 승점 7점차로 앞서 있지만 올시즌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루니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순위 경쟁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맨유는 루니의 징계를 항소하는데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루니]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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