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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무명 스테이시 루이스(26·미국)가 할아버지의 죽음과 척추 측만증을 딛고 데뷔 첫 승을 기록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루이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막을 내린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서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청야니(대만·10언더파 278타)를 끌어내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루이스는 LPGA 무대 데뷔 이후 첫 우승, 그것도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루이스는 지난 2007년 아칸소 챔피언십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천으로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루이스는 어릴 적부터 척추 측만증으로 보호대를 차면서 골프를 배웠다. 그의 척추에는 5개 철심이 박혀져있다. 척추 교정 수술 이후에도 하루에 18시간 이상 교정기를 끼고 다녀야 하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은 놓지 않았다.
루이스는 경기 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고, 웃음이 계속 나려고 한다"며 "항상 때가 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는 믿음이 있었다. 대회가 치러진 이번 주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솔하임컵에 대표 선수로 나서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주 대회서 다시 평가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대회 하루 앞두고 할아버지인 알 루이스가 84세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경기를 강행했다. 루이스는 "할아버지는 TV를 통해 내가 골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나의 골프 인생과 같이 사신 분이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스테이시 루이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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