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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양준혁이 오는 10일부터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양준혁이 '남격' 제 7의 멤버로 발탁된 것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된 만큼 이번 첫 방송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아직은 예고편만으로 등장한 양준혁에 대한 사전반응은 좋은 편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남격' 첫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하는 등 제 7의 멤버로서 성공적인 적응을 위해 노력중이다.
또 현재 같은 프로그램 내 코너 '1박 2일'에 엄태웅이 성공적으로 적응하면서 양준혁 투입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예고편만 본다면 그의 존재는 '남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원은 그의 등장에 "어디 갔다 이제 왔냐"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고 이윤석은 양준혁을 '형님'으로 모시며 단숨에 복종 태세를 갖췄다. 양준혁의 무게감이 '남격'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예고편은 본방송의 극히 일부분에 해당한다. 양준혁이 그동안 예능에 출연해 보여준 끼를 본다면 더 많은 부분이 숨겨져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해 잠깐 잠깐 보여주는 예능감과 고정으로 매주 출연해 노출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특히 '남격'처럼 단체의 협동심을 요하는 프로그램에서는 개인의 끼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 다른 멤버들과 조화를 이뤄 하나로 흡수돼야 한다는 것이다.
엄태웅의 '1박 2일' 성공은 어쩌면 운이 좋았을지도 모른다. 평소 숫기가 없는 엄태웅은 자신의 캐릭터를 그대로 드러내며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이는 이승기와는 다른 '허당'스러운 모습이었고, 때마침 '1박 2일'에 겹치는 캐릭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율 볼 때, 다소 과묵해 보이는 양준혁은 이정진과 겹치는 캐릭터를 피해야 할 것이다. 물론 서로 다른 매력을 지녔지만 '무게감'에 대해서는 비슷한 면모가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남격'에서 막내도, 맏형도 아닌 정확하게 중간 입장인 그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잡아야 할 것이다. 언제나 중간이 가장 어려운 법이다.
결국 양준혁이 '남격'의 제 7의 멤버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준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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