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유병민 기자] 올시즌 류현진과 함께 한화 마운드의 '원·투 펀치'로 활약이 기대되는 훌리오 데폴라(29)가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데폴라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 한다. 당초 류현진의 홈 개막전 선발이 예상됐지만 지난 2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함에 따라 홈 개막전 마운드는 데폴라가 지키게 됐다.
데폴라는 사도스키(롯데), 로페즈(KIA), 글로버(SK)와 함께 원소속팀과 재계약한 선수 중 하나다. 지난해 성적은 41경기에 나와 6승 12패 3세이브 평균 자책점은 4.58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재계약이 의심됐지만 한화는 그가 시즌 막판 보여준 구위와 팀 융화력을 높게 평가해 재계약했다.
팀의 기대에 부응하듯 데폴라는 시범경기서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한 데폴라는 13이닝 동안 9피안타 6볼넷 10탈삼진 5실점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해 류현진(평균자책점 0.90)에 이어 팀의 확실한 2선발임을 증명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볼끝이 지저분한 직구의 위력은 여전했고, 타자 앞에서 뚝 뚤어지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지난해에 비해 발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구력이 안정돼 공을 스트라이크존안으로 던진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특히 데폴라는 지난 27일 열린 KIA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탈삼진 3개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해 5일 열리는 KIA와의 홈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한대화 감독은 전지훈련 때부터 데폴라의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한용덕 코치는 "15승도 가능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폴라 본인 역시 "올해는 변화구에 자신감이 생겼다. 매경기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데폴라가 올시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폴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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