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목동구장 '전국야구장서 의자폭 가장 넓게' 새단장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목동야구장이 2011시즌을 맞이하여 관중 편의시설 개선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넥센은 5일 "지난 1989년 개장 후 노후화되고 협소했던 목동 야구장의 관람석 전 좌석을 쾌적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컵홀더가 달린 팔걸이 접이식 의자로 전면 교체했다"고 전했다. 의자 폭 역시 종전 460mm에서 550mm로 넓혀 전국 야구장에서 가장 큰 폭을 자랑한다.

이밖에 신규로 설치하는 장애인 전용 관람 구역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동반보호자를 위한 관람공간으로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24곳과 동반 보호자 의자 48석을 설치하는 등 야구장 방문이 불편했던 팬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일부 시설만 개보수된 화장실은 향후 현대식으로 전면 개선할 예정이며, 여성 화장실마다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여 유아동반 여성 야구팬의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번 시설 개선을 주도했던 송두석 서울체육시설관리소 소장은 "아마추어 경기만을 주최했던 목동야구장이 지난 2008년부터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면서 경기는 물론 야구장을 찾으시는 팬들께서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셨다"며 "이에 서울시민의 휴식 공간 개선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관람석을 비롯한 야구관람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시설 개선 작업을 하게 되었다"라고 시설 개선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추가적인 개보수 작업을 통해 목동야구장은 더욱 새롭게 거듭날 것이다. 목동야구장이 전국 어느 야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동야구장 새 단장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외야 불펜에 CCTV를 설치하여 선수들의 피칭 모습을 덕아웃 모니터를 통해 확인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좌우 홈런 폴은 기존의 14m에서 20m로 높여 타구의 구분을 용이하게 하였으며, 외야 그물망을 개선했다.

[새 단장한 목동 야구장.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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