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미국 패션브랜드 제이크루(J.CREW)가 최근 내놓은 '일본사랑' 티셔츠가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티셔츠 전면에 프린트 된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 있기 때문.
5일 현재 제이크루 홈페이지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쓰인 지도가 프린트 된 티셔츠 3종이 어린이와 여성용으로 2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갈색으로 채색된 일본 동북부 지방 지도에 '힘내라 일본'이라는 문구가 하트 모양과 함께 있고 문제의 일본 왼편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이 티셔츠는 일본을 돕자는 취지로 제작됐으며 수익금 전액이 일본 적십자회에 기부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좋은 취지가 일본해 표기때문에 반감을 샀고 이에 국내 네티즌과 교포들이 항의메일을 보냈으나 제이크루 측에서는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해 오히려 화를 키우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네티즌이 공개한 제이크루 측의 답변메일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 티셔츠를 디자인한 의도는 일본이 도움이 필요한 시점에서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디자이너들은 티셔츠 제작을 위해 통상적인 몇 가지 지도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이 티셔츠를 최근 지진과 쓰나미라는 재난에 허덕이는 일본이라는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우리의 노력을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티즌은 "누가 일본을 돕지 말라고 했나. 일본 지원하려면 티셔츠 표기를 '일본해'로 해도 괜찮나" "아무리 상품이라지만 구매한 사람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생각할 것 아니냐"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기된 지도들을 단체로 보내자"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 = 제이크루 홈페이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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