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함맘 AFC회장은 5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서 기자회견을 열고 FIFA 회장 선거에 나서는 소감을 나타냈다. 차기 FIFA 회장은 오는 6월 스리스 취리히서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함맘 회장은 이번 회장 선거서 블래터(스위스) 현 FIFA회장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함맘 회장은 "이제 새로운 인물이 FIFA를 이끌어야 한다"며 "아시아가 세계 축구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축구협회로부터 협조를 받고 있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FIFA의 더 나은 미래와 윤리적인 부문을 위해 모든 협회가 나를 지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시아에선 한 후보로 일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함맘 회장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FIFA의 변화를 원하는 다른 지역에서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함맘 회장은 "FIFA가 가장 비난 받는 것은 부패한 조직이라는 이유"라며 "그것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좀 더 투명해질 필요가 있다. 굉장히 소수의 사람들이 축구를 사랑하는 수십억 팬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하는 것이 부패라고 볼 수도 있다"는 뜻도 함께 나타냈다.
함맘 회장은 "소수의 결정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의사 결정기구를 확대하겠다. 2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집행위원을 41명으로 늘리겠다. 추가로 늘어난 자리는 6개 대륙에 골고루 분배하겠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의사 결정에 참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맘 AFC 회장(오른쪽)]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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