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유병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아퀼리노 로페즈가 첫 선발등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올시즌 부활을 알렸다.
로페즈는 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0개(스트라이크 60, 볼 40)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로페즈는 1회말 선두타자 강동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한상훈과 김경언을 각각 땅볼로 잡아냈지만 4번 최진행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이후부터는 완벽했다. 로페즈는 2회말 선두타자 김강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대수와 신경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강동우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한상훈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경언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전타석에서 안타를 허용한 4번 최진행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를 상대하던 로페즈는 1루에 있던 김경언을 견제사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4회말 2사에서 이대수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신경현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낸 로페즈는 5회와 6회도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로페즈는 김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대수와 신경현을 각각 3루수 뜬공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로페즈는 8회 선두타자 백승룡을 몸에 맞은 볼로 내보낸 뒤 한상훈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범타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로페즈는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가운데 9회말 마운드를 신용운에게 넘겼다.
[로페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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